골트립

돈워리

(Don't Worry, He Won't Get Far on Foot)

 

드라마/미국/1시간54분/2019.07.25개봉/관객수 1.5만명

감독 구스반 산트

호아킨 피닉스(존 캘러핸 역)/조나 힐(도니 역)/잭 블랙(덱스터 역)/루니 마라(아누 역)

 

줄거리

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된 ‘존’,
 하지만 그에게 있어 더 큰 문제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드디어 술을 끊기로 결심하고
 마을의 중독자 모임에 나선 ‘존’은
 그곳에서 모임을 이끄는 멘토 ‘도니’를 만나게 된다.
 
 “저절로 상처가 치유가 되지는 않아요. 매일 그 상처들과 씨름해야 해요.
 어떤 고통은 영영 사라지지 않고 어떤 수치는 영원히 남아 있어요.
 그걸 이겨내지 않으면 당신이 죽어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된 ‘존’은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가 담긴 풍자 만화를 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아누’와
 새로운 사랑도 시작한다.
 
 “걱정 마! 희망은 멀리 가지 않으니깐”


 

 

 

감독 구스반 산트는 잘 알려진 영화 '굿 윌 헌팅'의 감독이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한계에 도달한 인간들이 사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인생에서 제일 힘든 게 어쩌면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는 거일지 모른다.

세상은 너무 광활하게만 느껴지는데, 그 앞에서 초라해보이는 자신을 어디로 흘려보낼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

오히려 나를 남들에게 혹은 술과 같은 중독에 맡기는게 편할 때가 있다.

그렇게 서서히 무언가에 중독이 되어간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싫기에. 나를 잊고싶어서

영화 내용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신 분들은

아래의 예고편 링크로 넘어가주세요~감사합니다!^^

정말 잔잔한 영화라 스포랄 것이 별로 없긴 하지만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8072&mid=42930#tab

 

돈 워리 동영상

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된 ‘존’,하지만 그에게 있어 더 큰 문제는알코올 중독이었다.드디어 술을 끊기...

movie.naver.com

 

포스터 속 존 캘러핸은 행복해보인다. 알코올 중독자에 사지마비환자인 그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오른쪽 포스터는 돈 워리의 외국 포스터이다. 포스터 속에 존과 아누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데

존의 인생에 영향을 준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서로에게 감명받고 때로는 나를 잊을 수 있기에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는게 아닐까?

존도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며 홀로 싸우려고 했을때는 점점 악화되기만 할 뿐 좋아질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영화 돈워리 속의 인과관계에 따르면

덱스터가 운전을 하고 있었고, 둘이 같이 술을 마셨지만,

덱스터가 운전 중 졸아버렸기 때문에 사고가 난다.

하지만, 정작 운전자인 덱스터는 가벼운 상처만 났을 뿐 멀쩡하고

존이 깨어났을 떄는 이미 병원을 떠난 뒤다.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어떻게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결국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고 과거와는 다른 인생을 살아야되는데...

하나님, 바꿀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바꿀 있는 것을 바꿀 용기를, 그것을 분별할 있는 지혜를 주소서.”

극중에서 도나는 이런 기도를 한다.

사람들은 절망에 빠졌을 떄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바꿀 수 있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게 된다. 존도 그렇다.

 

하지만 도니(조나 힐)와 아누(루니 마라)를 만나며 조금씩 자신을 받아들이고 행복할 수 있는 힘을 얻어간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는 마음 속 핑계거리들을 하나씩 떨쳐내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게 되고

마지막 단계. 자신을 용서하게 된다.

 

영화 '돈워리' 속 도니는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를 돕는 스폰서로

존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그의 치료방법은 12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의 큰 뜻에 자신을 맡기고 마음을 편하게 한다는게 주된 내용이다.

이게 참 역설적이란 새악ㄱ이 들었다.

신의 장난 같은 불우한 운명 떄문에 인생이 망가진 사람들이(적어도 핑계에 의존해 사는 사람들이)

신의 큰 뜻에 자신을 맡기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진다니.

어쩌면 인간은 원래 역성적일지도 모른다.

논리의 흐름에 따라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논리를 벗어난, 초월한 믿음이 필요할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영화 돈워리는 실제 미국의 카툰작가 존 캘러핸을 바탕으로 만든 실화 영화라고 한다.

어느 실화 영화도 극적인 내용없이 평범한 내용이었지만

평범한 풍경 속 호수에 잔물결이 이는 모습처럼

뭔가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

각자에게 다르지만

안고있는

상처를 위로해주는 것 같은.

 

 

실제 존 캘러핸이다.

***영화의 원제가 된 만화이다. "Dont worry, he wont get far on foot"***

존 캘러핸의 만화들.

사지마비임에도 만화를 그려내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두 손에 힘을 잔뜩 쥐고 모아서 펜을 고정한채

천천히 그림을 그려나가는게.

오늘도 모두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다른영화리뷰보기⬇⬇⬇

2020/09/24 - [영화와 드라마] - (미드추천)왓챠 익스클루시브 독점공개 드라마 <데브스>-sf장르를 좋아한다면~

2020/09/23 - [영화와 드라마] - 프랑스 성장 영화 추천<마이크롭 앤가솔린>-두 소년의 일탈여행

2020/09/21 - [영화와 드라마] - 영화?드라마?<브렉시트:치열한전쟁>를 보다

2020/09/20 - [영화와 드라마] - 실화영화.프리즌 이스케이프(다니엘 레드클리프,다니엘 웨버)-남아프리카 인권영화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