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트립

프리즌 이스케이프

(Escape from Ptetoria)

2020.05.06/모험/영국,오스트레일리아/12세관람가/1시간46분

관객수 21만명

감독: 프란시스 아난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팀 역) 다니엘 웨버(스티븐역)

쿠키영상 없음   스포있음

 

인권운동가 ‘팀’과 ‘스티븐’은 억울한 판결로 투옥된다. 둘은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탈출을 결심한다. 나가기 위해 열어야 할 강철 문은 15개! 그들은 나뭇조각으로 열쇠를 만들기 시작하고, 지금껏 아무도 성공한 적 없는 0%의 확률 속에서 목숨을 건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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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이스케이프 외국 포스터
프리즌 이스케이프 국내포스터

프리즌 이스케이프 포스터인데요. 저는 외국 포스터랑 국내 포스터 비교하기를 좋아해서요.

먼저 포스터를 보고선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개인적으로 국내포스터가 더 마음에 드네요.

아래쪽의 불이난 도시인 듯한 그림이 이들이 감옥에서 탈출해도 녹록치 않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사회적배경을 암시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반면 외국 포스터는 저들이 갇혀있는 감옥에 초점을 맞춘듯한 포스터네요.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출연한 탈옥영화라는 사실만 알고 본 영화에요.

레드클리프가 출연한 영화를 '해리포터'이후에 '스위스 아미 맨'밖에 보지 않아

요즘은 어떤 연기를 펼쳤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스위스 아미 맨'에서 너무나도 강렬한 연기를 봤던 터라 

이번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기대하고 보게 되었어요.

'위스 아미 맨'에서 말을 하는 시체 연기를 보여줬는데 

그 연기가 해리포터의 느낌과 너무나도 달라서 감명받았었거든요~

(혹시 안 보셨으면, 꼭 보세요. 바로 반하게 될거에요!! 적극 추천!)

 

영화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1970년대, 흑인들의 인권이 강력하게 탄압받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인권운동을 벌이는

2명의 정치범이 나무로 열쇠를 만들어 감옥을 탈출하는 내용이에요.

이들이 들어간 감옥에 정치범들이 많은 걸 보면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정치적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을 많이 잡아들인 모양이에요.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왜 저렇게 강제되는 정치적 사상이 짙었는지 궁금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를 대충 찾아봤는데요.

 

1970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사진에서 보이듯이 거리에 군인이 많은걸보니 당시 정부가 억압적이었던 것 같네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17세기부터 ]유럽에서 종교박해를 피해 탈출한 유럽인들이 정착해 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보어(Boer)'라고 칭한다고 합니다.

이들 보어인들은 영국군대가 18세기 후반 케이프타운을 점령하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정식으로 식민지로 선포한 이후부터 정착한 영국인들과의 갈등이 깊어졌고,

이에 보어인들은 영국을 피해 남쪽으로 이동하여 아프리카 안쪽에 새로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정착한 지역에서 19세기중엽쯤에 다이아몬드와 금광이 발견되자

영국인들이 이들이 이동한 지역들을 다시 점령하고 식민지로 선포하였고,

1910년, 영국의 식민지인 여러 지역을 영국이 남아프리카연방이라 선포하게 됩니다.

 

1948년, 수적으로 우세한 보어인들이 보어계가 주축인 우익정당이 집권하면서 이때부터 남아공은 전례 없는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를 펼치게 됩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약 16%의 백인이 84%의 비백인을 정치적·경제적·사회적으로 차별하는 무지막지한 백인우월주의에 근거한 이 인종차별이라고 합니다.

 

와~겨우16%가 나머지를 억압하다니.... 우리나라도 과거의 신분제가 있을 당시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18세기말 인권평등을 위해 프랑스혁명을 일으킨 유럽인들이 다른 나라에 가서는 차별을 일삼아왔다니 정말 너무하네요;;;

 

아파르트헤이트를 대표하는 정책 하나를 소개하면요 '반투홈랜드'라는 정책이 있었는데

1,800만의 아프리카인을 종족별로 전국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만 살 수 있게하여, 이들이 살 수 있는 영역이 너무 좁아 자치구로서의 생존가능성이 보장될 수 없으므로 많은 아프리카인은 객지를 떠도는 날품팔이가 될 수밖에 없게 되었고, 따라서 백인들은 저렴한 아프리카인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정책이라네요.

결론은 지들 일 대신 해주는 일손 늘리자고 만든 정책이라는거죠. 정말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주네요!!

 

이런 강력한 인종차별정책은 영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계속 이어지다가

1990년대 들어서야 세계여론의 질타에 못이겨 폐지되었다고 하네요.

1994년, 최초로 넬슨 만델라가 흑인 대통령이 된 이후에 폐지된 건가 보네요.

위 국기는 넬슨만델라 임기 시절 채택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남아프리카 국기로

전체적으로 흑·백 인종과 여러 부족, 그리고 9개 주의 화합을 상징한다네요.

검은색과 흰색은 각각 흑인과 백인을 가리키고, 빨간색은 독립과 흑인해방을 위해 흘린 피를 의미하네요.

수많은 피가 흘려진 뒤에야 평등이라는 지금은 당연한 개념이 받아들여지다니....

뭐라 말해야 될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에 감사하고 다시는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등을 이루는 세계인 한명한명이 이해심 있는 시각을 갖고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네요.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인권운동을 강행하다가

붙잡힌 두 청년 팀과 스티븐이 감옥을 탈출하려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팀과 스티븐은 곳곳에 화력이 약한 폭탄을 설치하고, 폭탄이 터지면서 주위로 인권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는 전단지가 주변으로 날라가도록 하는 폭탄전단테러(?)를 일으키는데요,

결국 잡히고 말면서 감옥으로 잡혀 들어가게 됩니다.

처참하게 잡힌 모습....ㅠㅠ

하지만 이들은 (심지가 굳은 운동가들 답게) 감옥에 오래 있을 생각이 없습니다.

수많은 정치범들이 탈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이곳에서 고민하며 탈출을 꾀하죠.

계속해서 고민하던 팀은, 전체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이르릅니다!

일단 자신이 갇혀있는 방을 연다면 하나씩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나무를 깎아 열쇠를 조각하기 시작하는데요.

정말 말도 안되는게 열쇠를 훔펴서 틀을 만든뒤 뭔가를 부어서 열쇠를 만드는게 아니라

눈으로만 보고 나무를 깎아 열쇠를 만듭니다!

그것도 1개도 아니고 15개의 강철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요!!

심지어 어떤 문은 안쪽에 갇힌 채로 바깥쪽에서 열쇠를 돌려 열어야했죠.

제가 저 상황에서 어찌저찌 열쇠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아마 저런 상황에 닥치면 이미 포기했겠죠?

정말 대단하네요. 이게 실화라니;;;

그래서 팀은 도르래(?)의 원리르 이용해 바깥쪽으로 긴 막대기를 내보내서 안쪽에서 돌릴 수 잇는 장치개발을 해냅니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쫄깃하고 긴장됬지만 이떄, 제일 긴장되었네요!!

바깥쪽으로 막대기를 빼내 열쇠를 돌리려전 중 열쇠가 떨어졌는데 간수가 걸어오거든요.

급하게 껌을 씹고 막대기 끝에 껌을 붙여 열쇠를 주워올리는데....

차라리 그냥 잡혀버려라 싶더라고요ㅋㅋ 너무 쫄깃해서요.

 

그렇게 404일만에  무려 15개의 강철문을 뚫고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탈출한 이들은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떄까지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짝짝짝!!!

영화 뒷편에는 자막과 함꼐 실제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바로 이분들이에요.

우복한 환경을 놔두고 자기 사상이 옳다고 믿은채 저런 일들을 해내시다니...

어디서 '저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나올 수 있었을까' 질투심도 나고요ㅋㅋㅋ

대단하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실제 스티븐 젊었을떄 모습은 살작 크리스프랫을 닮은 듯하네요ㅋ

오른쪽 팀은 빠삐용의 더스틴호프먼?을 닮은 듯한데... 아닌가요?)

 

오랜만에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나온 영화를 본 것 같은데요.

연기력이 너무 생생해서 놀랐네요.

솔직히 영화가 전체적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고, 대사도 많지 않아서 졸리기도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쫄깃한 순간들도 많아서 스릴있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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