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트립

폰조

(Capone)

 

범죄,드라마/미국/103분/2020.10.14개봉

감독 조쉬 트랭크

톰하디(알폰소 카포네)/린다 카델리니(매 카포네)

쿠키영상 없음

 

줄거리

전설의 마피아, 모두가 그를 노린다!

역사상 가장 악랄한 전설의 갱스터 ‘알폰소 카포네’
 오랜 감옥 생활 끝에 드디어 숨겨둔 거액의 재산을 꺼낼 때가 왔지만,
 주변에 대한 의심과 FBI의 계속되는 압박은 그를 옥죄어 온다.
 대체 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하는가.
 
 숨겨진 돈을 향한 숨막히는 공방이 시작된다!

 

아래 영화 폰조 메인 예고편 확인하세요

tv.naver.com/v/15882766

 

'폰조' 메인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조쉬 트랭크 감독은

크로니클이라는 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가 영웅은 아니라는

스토리의 내용의 영화를 감독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알 카포네'라는 실제 인물을 가져와서

그의 파란만장했던 갱스터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속 전설의 갱스터 알 카포네는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에 스스로도 고통을 받으며 "이건 내가 아니야"라는 말을 극중에서 반복하죠.

이런 약해진 갱스터 두목의 모습이기에

(인터넷 리뷰를 살펴보니)

많은 분들이 좀 스펙타클한 영상을 기대했다가

생각보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상에 실망하신 것 같더라구요.

(다행히도 저는 인터넷 리뷰를 미리 확인하고 심리묘사를 기대하고 갔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만)

그렇기에 화려한 영상보다는 묵직한 분위기의 심리묘사를 기대하고 영화를 보러 간다면

더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폰소 카포네의 역을 맡은 '톰 하디'는 이번 영화를 위해

살을 뺴고 삭발 투혼을 감행했다는데요.

게다가 목소리 톤의 변화까지도요.

그런 노력이 있어서인지 완벽하게 소름돋는 연기를 해내더군요.

목소리가 어찌나 소름이던지.

그런 쇳소리를 내는 것만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본격적으로 영화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려요~

극중배경의 알폰소 카포네의 집은 과거 화려했던 갱스터 두목답게 내우 화려합니다.

집 앞 정원을 따라 수많은 조각상들이 나열되어있죠.

하지만 그런 조각상들을 모두 처분해서 돈을 마련해야될만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죠.

(수많은 인력을 먹여살려야되니 나가는 돈이 무지 많은가봅니다)

영화에서 하나하나의 조각상을 줌으로 잡으며 넘어가는데

허울만 좋을뿐인 삶을 담아낸 것 같아 공허함이 느껴지더군요.

 

원래 습관인건지 그는 계속해서 쉬지않고 담배를 피워댑니다.

그 떄문인지 48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도 몸이 매우 쇠약해져있고

이 영화는 그런 그의 약해진(죽기 전) 1년을 담은 영화지요.

"히틀러와 알 카포네의 차이는 히틀러는 죽었고 카포네는 왕처럼 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다는 거에요. 그는 평생을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왔어요. 진실은 꺼내봐야 알 수 있어요."

 

나중에는 치매가 점점 악화되고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가족들이 당근을 시가 대신 줘도 모를 정도로 많이 안 좋아지죠.

이렇게 약해진 그의 곁에 사람들이 아직도 맴도는 것은

그가 숨겨두었다고 알려진 천만달러의 가능성 떄문입니다.

 

그의 주치의는 물론, 아들까지도 그 가능성을 의심하죠.

가장 알 카포네가 안됬다고 생각되었던 장면은 아들과의 대화 부분었습니다.

아들은 알 카포네에게 아버지의 연기에 감탄했다며 이제 풀어놔도 된다고 말하죠...

한떄 다른 사람들의 위에 힘으로 군림했던 자에게 안타까움을 느낄 정도라니...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 그는 계속해서 악몽을 통해 과거로 돌아갑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으로요.

'조니'라는 과거 친한 동료였지만 죽여야야만 했던 존재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는데요.

과거의 모습(조니를 통한)을 통해 그의 전성기, 냉혈한인 그의 모습, 숨겨진 아들의 존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점점 쇠약해지던 그는

결국 망상 속에서 자신의 저택에서 마구 총을 쏴대게 되고

 

"우린 빈털터리였어. 가진게 없었어. 암울했던 그 시절을 날려버리는 날이 추수감사절이야."

망상 속에서 벗어나온 그가 오프닝의 가족들과의 추수감사절 장면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흥미롭더군요.

결국엔 그도 사람이고, 누구도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을 탄압하고 밀쳐내며 살아왔기에 말년의 편히 쉴 수 있을 떄조차

누구도 믿지 못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요.

 

영화 말미에 숨겨진 아들과 마주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함께 정원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여운을 남기더군요.

 

알 카포네 실제 이야기

영화 구체적인 인물과 일화는 각색한거지만,카포네는 실제 1920년대(금주법 시행당시) 밀주, 도박 숱한 범죄를 통해 연간 1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며 엄청난 재산을 소유했었다네요.

 

영화 숨겨진 아들로 추정되는 소년을 이용해 카포네의 돈의 행방을 추궁하지만, 실제로는 없는 인물이라네요. 이런 영화적 설정은 감독이 '그 정도 위치의 마피아에게는 있을법한 일'이라며 각색한 내용인가 봅니다.

개인적인 후기

계속해서 이건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밖으로 보이는 모습의 가면을 선택하고

가면을 선택한 책임감에 눌려 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끊임없이 (자신이 괴로워하는 점에 대해서는) 정당화를 하려고 하면서요.

하지만 정당화를 한다고 해서 심적 불안감은 줄지 않죠.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답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만들어가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나중에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라면요.

자기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다면요.

 

imdb에서도 평점이 많이 낮고, 네이버영화 리뷰에서도 보면 반응은 썩 좋은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심리묘사가 박진감 넘치게 흘러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결국에는 취향차이가 있겠지만

한 떄 남들의 위에 군림했던 자의 말로를 보고싶으시다면

적극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톰하디의 소름돋는 연기만으로

충분히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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