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트립

네가 정직하면 사람들이 너를 속일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라.

네가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이 너를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래도 친절을 베풀라.

네가 오늘 선을 행하더라도 내일이면 잊힐 것이다. 그래도 선을 행하라. -마더 테레사

 

<오베라는 남자>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더해주는 글솜씨를 보여주었던 프레드릭 베크만이

이번에는 아이스하키에 관한 책으로 돌아왔네요.

<오베라는 남자>를 너무 재밌게 읽었어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프레드릭 베크만의 책은 좋은게 나이에 상관없이 국적에 상관없이 공감되는 무언가가 항상 담겨있는 것 같아요.

물론 각자가 초점을 맞추는 내용은 다르겠지만

사람들을 묶어주는 글솜씨가 있기에 이렇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거겠죠?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특히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묘사가! 꼭 읽어보세요~~

먼저 스토리부터 정리하면 책 내용을 스포당하기 원치 않으신 분들이 스포당하시게 되니 좋았던 문구를 정리해볼게요.

"야생동물들도 견디기 힘들만큼 궂은 날씨도 감당하는 강인한 사람들이 어쩨서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하지 못할까.베어타운에서는 침묵과 수치심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p50
"그의 경험에 따르면 기회가 너무 늦게 주어졌을 떄보다 너무 일찍 주어쪘을떄 무너진 사람들이 더 많다. " -p59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건 찰나의 순간들 뿐이야. 하지만 페테르, 그런 순간들이 없다면 도대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p154
"그럴때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자식의 뺨에 묻은 눈물을 닦아주며 "그러게 사는게 어렵다잖니"라고 속삭였던 어머니, 아이를 낳으면 너무 작은 담요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p155
"세상에는 왠지 모르게 상처가 되는 것들이 많다. 불안감은 내면의 인력과도 같아서 영혼을 쪼그라트린다."  -p157
"~~프로선수가 되지 못했을 떄 자기 잘못이 아니라 주변의 모두가 그를 실망시킨 것으로 간주해버렸다. 로비는 아침에 눈을 뜨면 더 번듯한 인생을 누군가에게 도둑맞은 듯한 기분을 느낀다."   -p??
"엄마, 우리 이제 포기해요. 엄마도 포기해요.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에요."  -p524 (마야가 엄마에게)
"그 나이 때, 그에게 아무것도 없었고 뭐라도 있는 사람들을 증오했던 그 시절에 그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을 더듬는다."  -p413 케빈의 아버지
"이 마을에서 지금 페테르에게 커피를 대접하는 것보다 더 간단한 일이 딱 하나 있다면 그러지 않는 것이다."  -p420
"거울 앞에 서서 자기의 잘못된 부분들을 하나씩 짚었다. 이렇게 먼저 큰 소리로 지목하고 나면 학교에서 누가 말을 꺼내더라도 상처가 덜했다."  -p430 아나
"엄마가 저를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거 알아요. 저 대신 목숨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요. 하지만 엄마랑 저는 이걸 견뎌내야 해요. 왜냐하면 저는 엄마의 딸이니까요. 늑대의 피를 물려받았으니까요."  -p441 마야
"결국에는 그런 게 사람을 달라지게 한다. 마야는 지금도 어둠이 무서워서 불이 꺼진 방에 들어서면 어둠이 옷자락을 움켜쥐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오늘 아침에 깨달은게 있었다. 바깥의 어둠을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으려면 자기 안의 더 큰 어둠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p454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 자신과 생가이 똑같은 부류에 둘러싸여 자신의 세계관을 간화하는 부류하고만 대화하며 지내는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다. 뭐든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사람은 도덕 강의를 쉽게 늘어놓을 수 있는 법이다."  -p479 아맛
"이제 너도 어둠을 무서워하게 될거야. 죽을 때까지"  -p559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어요~

삼월말의 어는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탕-탕-탕-탕-탕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위의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고?, 누가 누구를 쏜것인지?를 추적하며 전개되요.

베어타운이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모두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데요.

아이스하키는 마을사람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일 뿐 아니라, 마을을 다시 활력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믿어요. 그래서 마을사람들에게는 청소년 아이스하키 준결승 경기가 중요하죠.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을하면 이 마을의 아이스하키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세계에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건설되도록 자본금을 유치할 수 가 있거든요. 그렇게 마을경제가 살아나길 사람들은 바라죠.

 

그렇게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주역 '케빈'은 당연히 마을의 영웅이죠. 마을을 살려줄 수 있는 영웅들,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우승 후에 케빈의 집에서 파티를 열게되요. 승리를 자축하면서요.

승리에 취한 케빈은 이 파티에서 한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죠.

평소 케빈을 흠모하던 '마야'는 친구 '아나'와 함꼐 파티에 초대받았는데요.

마야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케빈은 싫다는 마야를 성폭행하고 말아요.

당사자가 싫다는데.....엄연한 강간이죠.

(이 떄, 이 현장을 우연히 케빈의 방에 들어간 아맛이 목격하죠)

이 사실이 부끄럽고 어찌할 줄 모르던 마야는 흔적을 지우고, 심지어 절친 마야에게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지 않은 채로 고통스러워하죠. 그러다가 결국은 무슨 이이 일어났는지 공개하는게 옳다고 생각한 마야는 부모님에게 사실을 알리고 케빈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어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죠.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어요.

 

'마을사람들의 영웅인 케빈이 하필이면 저 중요한 시점에 성폭행 혐의를 받았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건지

오히려 마야와 가족들에게 비난의 눈길을 돌리기 시작해요.

공개해야만 자신이 살 수 있기에 , 힘겹게 공개했는데 정작 피해자가 비난을 받다니...

현장을 목격한 아맛도 청소년팀에 들어간지 얼마 안됬기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양심과 씨름하죠.

케빈의 아빠는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뇌물을 주지 않나, 마을 사람들의 비난의 눈길은 피해자인 마야네 가족에게 가있고... 뭐가 옳은지를 알더라도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죠.

하지만 아맛도 용기를 내어 사실을 전부 공개하고  사람들은 진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마야는 자신의 인생을 끔찍한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케빈에게 복수를 계획하죠.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는...

 

직접 읽어보며 알아보세요~ㅎㅎ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하키로 시작해서 하키로 끝나는 하키의 관한 책이다?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생각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실제로 그 마을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인물 하나하나가 살아잇는 것처럼 개성을 뚜렷이 가지고 이처럼 섬세하게 생각을 묘사할 수 있다니

다시 한번 프레드릭 베크만의 글솜씨에 놀라게 되네요.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