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3 드디어 대만 타이중으로 시작된 여행
드디어 시작된 대만 여행 후기네요
대만여행할 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아서 사진양은 빈약하겠지만 이걸로 최대한 쥐어짜서 글을 써볼까해요.
제게는 너무나 좋은 기억이 담긴 여행이었으니까요.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
일지감치 도착하여 별로 할 일도 없겠다 바로 공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탑승을 기다렸어요.
그렇게 기다려 탑승하게 된 비행기.
이스타항공 타이중행이었어요.
이번 여행은 갈 때는 타이중 공항에서 내리고
돌아올때는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정이에요.
쏭산공항이 더 타이페이 시내랑 가깝긴 하지만
최대한 더 오래 대만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가장 늦게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인 타오위안공항 출발 비행기를 선택했어요.
비행기가 뜨면 꼭 사진을 찍고 싶어지더라고요
특히 이렇게 위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면 모든게 작게 보이고
그와 함꼐 인생의 덧없음도 느껴지죠.
뭔가 부푼 마음과 함께 초연함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구름 위에서 찍는 사진이란!
3시간동안 바깥풍경만 봐도 질리지가 않죠.
좌석을 미리 예약해둔 덕분에 창가에 앉을 수 있었어요.
비행기에는 아무래도 평일에 떠난 여행이고 타이페이가 아닌 아직은 관광객들이 덜 방문하는 타이중행이어서인지
한국 사람들은 드문드문 보이고 거의 대만 분들이더라고요.
제 옆에 앉은 대만 일행은 학교 동아리 같은 곳에서 수학여행이라도 온 분위기였는데
(학교에서 왔다기에는 수가 적은데 뭔가 단체로 기관에서 온 듯한 분위기여서)
3시간동안 바깥풍경만 봐도 질리지가 않죠.한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애들이었어요.
그 중 제 옆에 앉은 한 명이 자꿈나 조는데 제 차리를 침범해서는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데.....
정말 피곤하더라고요. 그래도 그 아이는 더 피곤해서 그러는 것 같아(악의는 없는거니) 그냥 두고 불편하게 왔죠ㅎㅎ
그렇게 잘자는 사람은 진짜 처음 보는 것 같아요ㅋ
드디어 대만 땅이 보이네요!
산이 우거지고 깨끗해보이네요!
이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맛들의 향연에 기대되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거의 먹거리투어를 즐기는 편이라ㅋ 먹는게 제일 우선이에요!
소화력이 더 좋으면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이었죠
타이중공항에 대해 자세히 올리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사진을 찍어놓은게 없더라고요.
기억에 의존하여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타이중 공항은 상상 이상으로 작아요!
거의 우리나라의 왠만한 터미널 정도의 크기>(물론 너무 작은 터미널 말고 보통크기 정도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사람들의 무리를 따라가는데 너무 다 대만, 국 분들이라 말도 안 통하니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사람들의 일행을 잘 따라가면 입국심사대가 나와요. 대만이랑 한국은 (카메라보고 여권찍고 지문찍으면 되는)
자동입국심사를 운영하지만 처음 한 번은 등록해야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외국인 줄에 줄을 서서 입국심사를 받는데 입국심사를 맡아주신 아주머니가 너무 친절하셔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여행이었어요.^^
그렇게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 짐을 찾고 바로 공항 내부가 나오게 되요.
유심칩 판매, 관광안내소, 간단한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편의점,환전소 등이 있죠.
역시 편의점으로 직행했죠!
대만의 간편식을 맛봐야되니까요!
대만에서 유명한 이통푸딩이라는 푸딩이랑 음료를 사서는 관광 안내소로 향했죠.
그곳에서 이벤트 중이라 인스타그램 페이지 팔로우한걸 보여주면 추첨을 통해 선물이랑 교통카드를 주거든요.
교통카드도 원래 돈 주고 사려면 3~4천원이 들어요!
저는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하게도 경품은 포스트잇이 나왔죠.
그 포스트잇은 아직까지도 가방에 넣고 다니며 사용하고 있어요ㅎㅎ
이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버스를 타야하는데 교통카드 충전소가 도저히 어딘지 모르겠더라고요.
계속 공항을 돌다가 도저히 안되겟어서 아까 관광안내소의 직원분꼐 여쭤봤어요.
진작에 여쭤볼걸..... 직원 두 분 중 한 분께서는 간단한 한국어도 가능하시거든요!
한국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
그래서 그 분이 알려주신대로 찾아갔으나 그래도 어디인지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그냥 포기하고 버스를 타러갔어.
타이중에서 10km이내는 버스요금이 무료이거든요.
그래서 괜찮을까?하고 걱정하며 버스를 탔죠.
다행히도 타이중시내로까지 이동하는데는 버스요금이 안 드는 모야잉었어요!
그렇담! 타이중에서 이동할 떄는 거의 모든 버스이용요금이 무료라는 뜻이죠! 참고하시고 혹시 저같은 상황에 처하시면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버스타세요. 정 안되면 현금으로라도 내면 되니까요.
(대만 버스는 거의 후불로 버스 앞쪽에 선불로 내야되는지 후불로내야되는지 적혀있어요 참고하세요)
아, 그리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물건사서 동전을 만들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버스에 낑낑거리며 캐리어를 싫고 앉았어요. 오전시간대에 공항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안타더라고요. 같이 나온 비행기 탑승객들은 다 이미 떠났는지 공항은 휑해진 후였으니까요. 제가 너무 시간을 많이 끌었죠. 공항에서. 우왕좌왕하느라요 ㅎㅎ. 그렇게 미리 정보를 알아보고 준비를 했는데도 당황하니 그렇더라고요. 캐리어를 바보처럼 세워두고 앉았는데 역시 친절하신 대만 분께서 캐리어를 눕히는게 더 안 쓰러질 거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초짜여행가 티를 너무 냈죠.
그렇게 친절한 분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의 여행에 더 밝은 기분이 드는 대만 여행이 시작되었어요.